안녕하십니까 예술 정보 채널입니다. 오늘은 고대 이집트의 역사와 예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역사와 예술!
이집트 미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벽화로 그려진 그림입니다. 벽화로 그려진 그림들은 무덤에서 나온 것입니다. 파라오나 왕비의 무덤으로 들어가면 벽에 모두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정면성의 원리
벽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똑바로 선 채로 고개를 옆으로 돌린 사람입니다. 고개는 옆을 보고 있고, 어깨와 가슴은 정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시 손과 발은 옆모습이며 손가락이 모두 같은 방향이며 발은 모두 엄지발가락이 보입니다. 이는 굉장히 초보적인 실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의 벽화를 그린 장인들은 이런 모습이 잘못되었음을 모르고 그린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신체의 모든 부분을 최대한 평면에 많이 나타낸 기법을 정면성의 원리라고 부릅니다. 이같이 모순된 모습으로 인체를 그린 이유는 무덤의 벽화는 예술성이 아닌 파라오의 권위를 드러내고 최대한 높이기 위해 그려진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제삼자의 눈에 보이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또, 이집트인들은 원근법을 몰랐기 때문에 3차원을 2차원에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파라오의 모습을 평면에 최대한 많이 그려서 보존하기 위한 정면성의 원리가 개발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파라오는 다른 인물들보다 늘 크게 표현된 것이기도 합니다. 반면, 파라오나 귀족 외의 평민들은 비교적 자유롭고 사실적인 방식으로 묘사되어 그들에게는 정면성의 원리가 적용되지 않고 벽화를 그리던 장인들이 정면성의 원리를 통해 파라오를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집트 예술의 발전
이집트는 이렇게 형식주의적 원리 속에서 예술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파라오의 완전무결함, 고귀함, 완벽함을 표현하는 대신 파라오 개인의 개성은 전혀 표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개성보다는 완벽한 신의 모습을 묘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중요했던 형식주의적인 원리가 잠시 무너졌던 시기가 있습니다. 다신교였던 고대 이집트에서 일신교를 주장했던 아멘호테프 4세(기원전 1350-1333 재위) 시절 사실적인 방법으로 파라오가 묘사되기 시작했습니다. 시인이자 예술가적 기질을 타고났던 아멘호테프 4세는 이집트 예술의 인상주의 시대인 아마르나 시대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주장했던 최초의 일신교는 태양신 아문을 모시는 종교입니다. 이 아마르나 시대의 걸작으로 탄생한 작품은 이집트 박물관에 소장된 왕비 네페르티티의 두상입니다. 아멘호테프 4세는 '아문 은 기뻐하신다'는 뜻을 가진 아크나톤으로 자신의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그동안의 조각상과는 다른 이미지의 길쭉한 얼굴형과 사실적인 이목구비의 표현을 통해서 우리는 아멘호테프 4세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떠올려 볼 수 있을 정도로 사실적인 묘사가 가능했습니다. 이 아멘호테프 4세 시대는 종교뿐만 아니라 외교 정책의 변화를 동시에 꾀함으로써 개혁을 주장했던 시기이기 때문에 주변 국가들과 화친조약을 맺어서 군사적 갈등을 잠식시키기 위한 노력도 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기존의 사제나 군인 세력들의 반발로 인해서 그의 계획이 무산되어버렸고, 실의에 빠진 아멘호테프 4세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일곱 명의 딸을 낳았던 왕비 네페르티티를 굉장히 사랑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그의 일곱 명의 딸들 중 한 딸의 남편인 사위가 파라오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데 그 사위가 바로 투탄카멘입니다. 투탕카멘의 시대에는 기존의 이집트 문명을 꽃피웠던 형식주의와 짧게나마 존재했던 아마르나 시대가 결합하여 이집트 예술의 결정체로 손꼽히는 부장품들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망자의 얼굴에 마스크를 씌우거나 목관 위에 미라가 된 망자의 얼굴과 똑같이 그림을 그리는 전통이 고대 이집트 시대에 탄생해서 고대 로마시대까지 이어지게 되었는데,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고 사실적인 묘사가 고대 이집트 예술의 뛰어남, 우아함을 모두 드러내는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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